민주당 충청권 의원들 "국민 승리…끝까지 싸울 것"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먼저 대전시당 위원장인 박정현 의원(대전대덕구)은 페이스북에 “국민이 승리했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박용갑 의원(대전중구)은 “위대한 국민들께서 정치가 가야할 길을 밝혀주셨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시민들의 모습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정치가 국민 여러분께 희망이 되어드리겠다. 내란으로 초래된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흔들린 민주주의를 다시 제자리에 세우겠다”며 “국민께서 밝혀주신 촛불의 길을 따라 거침없이 나아가겠다. 다시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장종태 의원(대전서구갑)은 “시린 겨울 밤바람을 견디며 촛불을 들고 함께 외쳤던 국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진 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헌법유린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이 결정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얘기다.

세종시당 위원장인 강준현 의원(세종을)은 "탄핵 가결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수호하려는 국민의 목소리가 만든 승리"라며 "이는 단순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무너진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의원은 또 ”탄핵 정국 속에서도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연말 내수경기 회복에 온기를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길에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충북도당 위원장인 이광희 의원(청주서원구)은 “지난주와 오늘, 국회를 애워싸준 100만 명이 넘는 인파와 전국의 각 지역에서 함께 해주신 국민이 내리는 명령이다. 위대한 국민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장군인들의 총구앞에서도 국회를 지켜주시고, 헌법 수호의 기회를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 오늘부터는 편히 주무시라”고 당부했다.

이강일 의원(충북청주상당구) 역시 국민에게 고마움을 표한 뒤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2.3 내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윤석열과 동조 세력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연희 의원(충북청주흥덕구)은 “위기마다 국민이 일으켜 세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국민을 믿고 흔들림없이 나아가겠다”며 “12.3 내란의 밤 이후 쉽게 잠들지 못하셨으리라 생각한다. 이제는 편히 주무시라”고 당부했다.

송재봉 의원(충북청주청원구)은 “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열망으로 거리로 광장으로 나와주신 국민과 당원,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화답해준 12명의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헌재의 탄핵 심판 개시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윤석열 정권이 저지른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탄핵안 의결은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시발점이다. 국회는 철저한 국정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하고, 국정농단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혁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계속해서 충남도당 위원장인 문진석 의원(충남천안갑)은 “주권자인 국민이 해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 헌재의 결정만 남았다. 조속히 절차에 착수해 헌법을 배신한 내란수괴 윤석열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호소했다.

문 의원은 이어 “윤석열의 불법비상계엄으로 경제와 사회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 이제부터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엄중한 비상시국에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문 의원(충남천안병)은 ‘군주민수(君舟民水: 백성은 강물이며 임금은 강물 위에 떠 있는 배)’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을 위한 국회의 소임을 마무리했다. 헌재가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복기왕 의원(충남아산갑)도 “헌재의 최종 판결이 남았다. 끝까지 함께 해달라”면서 “복기왕과 민주당은 경제 회복과 국민의 온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더욱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훈식 의원(충남아산을)은 “돌이켜보면 정말 사방이 막힌듯한 열흘이었다”고 회상한 뒤 “국민께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주셨다. 온 마음을 담아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어 “너무나도 위대한 국민을 대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마저 든다. 이제 국회는 중심을 잡고 혼란한 국정을 수습, 내란위기를 극복해내겠다”며 다짐했다.

박수현 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국민의 승리”라면서도 “국민께 또 다시 대통령 탄핵의 큰 상처를 드린 점에 용서를 청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계속해서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은 ”계엄사태의 불안과 혼란 속에서도 의연하게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내란 수사, 민생과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충북, 충남 각각 3명의 국회의원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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