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채원상·김종혁·노준희·신성재·조하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14일 국회에서 재선 300명에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통과됐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에 국가적 혼란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 가결이 선포되는 순간 국회 본회의장에는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우리 국회는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그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 국회와 국회의장은 이 사실을 깊이 새기겠다.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우 의장은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령 파면 국회 헌재 탄핵 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 공석인 헌법 재판관 임명도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서두르겠다”라며 “이제 한 걸음 더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 국민의 생활이 빠르게 안정되고 경제 외교적으로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안 가결 직후 “국민 명령에 따라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했다는 사실을 국민께 보고드린다”라며 “민주주의 승리다, 국정안정과 민생 회복에 매진하겠다”라고 했다.
탄핵 결과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만세”를 불렀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몰려 있던 시민들은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환호했고, 서로서로 고생했다며 다독여 주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을 축하하며 개사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충남 천안에서도 ‘만세’가 울려 퍼졌다. 본인을 윤 대통령과 서울대 동문이라고 소개한 안 모 씨는 “탄핵안이 가결되어 속이 다 시원하다”라며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헌법재판소에 윤석열이 심어놓은 재판관들이 있다. 헌재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에서도 탄핵 가결 후 시민들이 다 함께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집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은 거기를 행진하며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탄핵 집회에 참석했던 이성호 씨는 “끝나서 속이 시원하다”라고 했다.

세종시민 이승준 씨(27)는 "지난주에 1차 표결에서 부결돼 정말 암울했고, 좌절했다"라며 "하지만 많은 국민이 목소리를 낸 결과 결국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임혜진 씨(26)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승리한 것"이라며 "윤석열 탄핵은 국민들의 뜻이다. 탄핵소추안 가결에 그치지 않고 탄핵될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주시민은 집회 현장에서 “당연한 결과다. 요즘 장사가 너무 안돼서 걱정했는데, 이제 정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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