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을 뿐"

국민들 향해 '1차전의 승리' 감사 인사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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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4일 오후 4시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곧바로 국회 밖에서 진행 중인 탄핵 촉구 범국민국민대회장 연단에 올라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하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을 향해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하고 계시다. 1차전의 승리를 축하드리고,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다. 우리 앞에 더 크고 험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오늘 잠시 이렇게 우리의 승리를 자축하지만, 그들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다시 자신들이 지배하는 나라로 되돌아가고자 획책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이 해내신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계시는 것이다. 전 세계에 없는 무혈 촛불혁명을 이뤄냈던 것처럼, 다시 빛의 혁명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가 민주주의의 건강함을,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우리가 이번에 확실하게 전 세계에, 온 세상에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이제 또 큰 고개가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이 작은 이익을 위해 우리 대한민국 5200만 국민을 고통과 환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다시 국회 안에서 '갈등과 대결'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중하고,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승리를 자축하며 헤어질 것이 아니라, 신속하고 엄정한 책임, 윤석열에 대한 파면 처분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가 계속 함께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며 신속한 탄핵 심판 압박을 주문했다.

이어 "사과의 말씀과 함께 다짐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지난 촛불혁명으로 세상으로 바뀌는 줄 알았지만, 권력은 바뀌었는데 왜 나의 삶은 바뀐 게 없느냐. 이 사회는 왜 바뀌지 않았느냐. 그렇게 질타하신 분들을, 그 많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기억하고 있다"고 미완으로 끝난 2017년의 촛불혁명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을 되새겼다.

이 대표는 "이제는 새로운 민주주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의 민의 같은 민주주의를 시작해보자"며 "여러분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나라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세상을 바라는지를 말씀하시고, 그것이 일상적으로 정치에 관철되는 그런 나라, 새로운 나라,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 충직한 도구로서 국민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머슴으로서,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관철되는 진정한 민주국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뜻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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