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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충청권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청주국제공항 특별법' 추진 의지를 다졌다. 특별법은 청주공항에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충대세민주포럼, 충청권 국민의힘 의원, 충청북도는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부권 거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주관은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 청원)과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토론회에는 포럼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박덕흠 의원 등 국민의힘 충청권 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문가 토론에는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을 좌장으로 8명이 참여했다.
송재봉 의원은 개회사에서 "청주국제공항은 중부권 핵심 관문으로, 지난해 이용개 458만 명을 돌파했고, 국제선 이용객도 147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군 공항과 활주로를 공유하는 구조 때문에 운항이 제한되고 있다'며 "더 큰 경쟁력을 갖고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민간 활주로 구축을 비롯한 공항 기반 시설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 활주로 신설과 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포럼 대표인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내년 이용객 500만 명 시대를 대비해 민항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필수적"이라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활주로는 군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 운항 노선이 확대되는 과정에 큰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공항의 제2 도약을 위해 철도와 도로 등 SOC 사업 계획에 애쓰겠다"며 "국제노선 다양화, 대중교통 확대, 공항 기반시설 확충, 공항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야 지도부도 서면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청주공항은 세종시와 인접해 추후 '행정수도 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할 중요 시설"이라며 "민주당은 전문가의 소중한 의견을 토대로 청주국제공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고 대한민국 항공상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중심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1997년 '민군 복합공항'으로 개항한 청주공항은 군 전투비행단과 활주로를 공유하고 있다. 때문에 공항 활주로 2개 중 1개는 군이, 1개는 민과 군이 사용하는 실정이다.
또한 활주로 길이도 2.7km에 불과해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대형 여객기의 이착륙이 어렵다. 아울러 이용객은 늘어나는 데 이를 수용할 기반 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홍양희 청주대 산학협력단장은 "충북도는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과 기반시설 확충안을 반영하기 위해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가 선언적 아이디어가 아닌 법안 발의와 정책 입안으로 이어져 지역 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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