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출마 일성 "진짜 대한민국 만들겠다"

"국민들은 끊임없이 저항, 세계사에 남을 일"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지적, "3년동안 방치"
문화강국, 민주주의 회복 천명... 'K-이니셔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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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오전 영상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명TV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오전 영상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명TV 캡처)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자신의 정치 철학인 '먹사니즘'을 강조하며  6·3 대통령 선거에 대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주요 지상파 티비와 유튜브를 통해 송출한 11분여에 달하는 영상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과 제도에 있는 게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억압을 하면 포기하고 좌절하고 굴복하는 게 아니라 결국 그걸 이겨낸다. 진정한 의미의 민주적 국가를 훼손하려는 그들의 시도에 대해서 끊임없이 저항해 왔다"며 "아마도 세계사에 남을 일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

경제 분야에 관련해서는 '먹사니즘'를 거듭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거는 사실은 매우 기능적이고 물질적인 것이다. 고통스럽게 살지 않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경제는 여러 면에서 사면초가"라며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려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데 3년 동안 방치 됐다"고 개탄했다.  

이어 최근 자신이 피력한 '실용주의' 노선에 대해서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아니면 어떤 방법이, 정책이, 누구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냐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경제위기 해법으로는 '첨단기술 투자'와 '연구개발'을 내놓았다. 이 전 대표는 "첨단기술 투자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 개발 투자, 스타트업·벤처 투자를 통해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한미동맹도 매우 중요하고 한미일 협력관계도 매우 중요하다"며 "일관된 원칙은 대한민국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국가 간 경쟁이 기업 간 경쟁과 거의 같아졌다"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한다,

K-이니셔티브

'K-이니셔티브(K-initiative)' 개념도(사진=이재명Tv 캡처)
'K-이니셔티브(K-initiative)' 개념도(사진=이재명Tv 캡처)

문화예술 분야에 관련해서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해 'K-이니셔티브(K-initiative)'를 모토로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김구 선생이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문화가 강한 나라다'는 얘기를 하셨다"며 "지금 문화영역에서는 정말 세계를 상당 부분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K-민주주의 아마 이번 두 번에 걸친 촛불혁명 빛의 혁명을 통해서 무혈의 평화혁명으로 현실 권력을 끌어내리는 세계사에 없는 정말로 위대한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들이 있다"며 "저는 이런 것들을 'K-이니셔티브'라고 통칭하고 싶다"고 했다. 

국민의 생명 지키는 것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일

정치 분야에 관련해서는 '현장'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장에서 국민들의 삶을 놓고 실제로 그 삶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공직자 태도에 관련해서는 "중요하고 큰 일을 고민하느라 작아 보이는 일들을 미룬다"며 "간단하게 보이는 일을 최대한 빨리 해주는 것"이라고 자신의 사례를 들었다. 

재난사고 대응에 대해서는 "그 사회의 문화의 수준은, 사회에 대한 평가는 약자들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관심 갖고 지원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가 국가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덧붙여 "(그동안 발생했던 재난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며 "누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피해는 매우 적을 수도 있다"고 했다.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대선 후보로 나선 포부로는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세상이 진정한 봄날"이라며 "이름만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선거대책위원회(캠프) 인선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의 구체적인 대선 공약도 곧 있을 비전 선포식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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