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에 도전장 "괴물정권 탄생 막아야"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6.3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한 전 대표는 특히 유력한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 전 대표는 먼저 선언문에서 가수 서태지를 자신에 대입해 "그는 시대를 바꾸는 문화 대통령이 됐다"며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 

지난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서는 "비상계엄과 30번의 탄핵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우리 나라가 이런 나라였나’ 할 정도로 국민의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를 향해서는 "헌법재판소가 지적한 것처럼, 30번의 탄핵소추와 일방적 법안 처리를 남발한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대단히 크다"고 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대표"라며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집권할 경우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개헌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의 권력남용 가능성 뿐 아니라, 민주당 같은 다수의 횡포도 개혁하겠다"며 "저는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를 약속드린다"고 했다. 

대선과 총선 동시 시행도 제안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대통령은 3년 뒤 열리는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대선의 후보들은 모두 책임과 희생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국민 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시대' 비전과 함께 '2개년 계획'을 내세웠다. 글로벌 경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가칭 '경제 나토(NATO, New Alliance for Trade and Opportunity)'를 내걸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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