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6.3 대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에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이 임명됐다. 부위원장은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이 맡았다. 민주당은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이 박 의원에게 선관위원장을 맡긴 이유는 그의 관록을 높이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 22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를 맡으면서 윤석열 탄핵소추위원으로도 활약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대통령 보궐선거에 즈음하여 수권 민주당 경선을 책임질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란극복을 넘어 모두가 이기는 선거관리를 하겠다"며 "관리는 공정함을 생명으로 한다. 과정은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의 선대위원으로는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과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을 포함 약 15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이날 '대선 특별당규준비위원회'도 함께 구성했다. 위원장은 마찬가지로 4선인 이춘석 의원이 임명됐으며, 위원 구성은 황명선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 포함 총 9명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대위원장으로는 5선 윤호중 의원이, 캠프 총괄본부장은 계파색이 옅은 3선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유력하다.
강 의원은 지난 대선 때도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당시 이재명 후보를 안팎으로 보좌했다. 강 의원은 내년 충남도지사 출마 후보로도 오르내린다. 이번 대선에서의 역할에 따라 공천 기여도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공보위원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가 나오기까지 제1선에서 활약했다. 강 의원과 마찬가지로 특정 계파에 쏠리지 않고 다방면의 인맥을 쌓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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