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법무부장관 시절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고군분투를 펼쳤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경기 하남갑)이 25일 오전 민요풍의 자작시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일가의 부정부패 행태를 신랄하게 조롱하고 풍자했다. 해당 시에서 추 의원은 최은순-김건희 모녀의 부정부패 행태를 적나라하게 담았다.
이날 추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꿩 먹고 알 먹고>라는 민요풍의 자작시를 올렸다. 해당 자작시의 내용은 윤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와 부인 김건희 씨 모녀가 저지른 숱한 부정부패 행태와 그런 짓을 저지르고도 검사 사위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둔 덕에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은 행태를 신랄하게 풍자한 것이다.
해당 시에 적힌 "요양병원 보조금 수십억 떼먹고 공범들은 다 징역 살아도 판사 친구 잘 통하니 알아서 날 무죄석방했지"라는 구절은 윤 전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가 요양병원을 불법으로 설립하고 요양 급여를 부정으로 수급했음에도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풍자한 것이다.
뒤이어 나온 "아화둥둥 보시오들 검사 사위 들일려면 돈을 많이 모아야지 돈 모으기가 그리 쉽나 요양원에서 썩은 사과 바나나로 미역 없는 미역국으로 아끼고 아껴 모은 피 같은 내 돈이야"는 최근 서울의소리와 저널리스트의 공동 취재로 알려진 김건희 씨 일가 요양병원 운영 실태를 지적한 것이다.
이어 나온 "아화둥둥 사람들아 공들이고 치성들여 검사 사위를 왕으로 맹글었지 꿩 먹고 알 먹고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했다고 장모 계좌와 녹음이 나왔다고 해도 누가 날 수사할 수가 있어"라는 구절은 온갖 비리 행위를 저질러도 자신을 지켜줬던 '성벽'이었던 윤 전 대통령이 끝내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고 그 덕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23억을 번 사실이 드러나도 유야무야 넘어간 것을 지적한 것이다.
끝으로 나온 "내 돈 더럽다고 깔보지 마라 오방 기운 듬뿍 담아오게 기도비도 오자에 깔맞추고 깨끗한 신권다발로 바쳤다네 10원 한장 남에게 피해 준 적 없다고 날 끔찍히 여기는 효자 사위 통 크게 봐주소 어화둥둥 건진도사야 금쪽이 내 사위 옥체보전 빌어주소 비나이다 비나이다"란 구절은 김건희 씨 일가의 무속 논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검사 출신 사위와 남편을 둔 덕에 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르고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최은순-김건희 모녀에 대한 질타와 풍자가 들어가 있는 자작시인 셈이다. 한편 검찰은 25일 오전 최재영 목사로부터 건네받은 디올백 사건에 대해선 재수사를 기각했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선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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