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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김 씨를 구속함으로서 정의를 회복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김 씨의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에 나올 예정이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2일 오전 논평을 통해 "윤석열 국정의 축은 ‘김건희 방탄’이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쏟아지는 비리 의혹은 그야말로 ‘비리 종합선물세트’다"며 최근 특검팀이 김건희 씨 인척의 거주지에서 김건희 뇌물 수수 혐의를 뒷받침하는 고가의 명품 시계 보증서를 확보한 사실을 언급했다.
해당 시계를 구매한 인물은 대선 최고액인 1000만 원을 후원하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로봇개 경호사업’ 특혜 수주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로 드러났다. 또한 서희건설이 고가의 목걸이를 김건희 씨에게 상납하고 사위 인사 청탁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 사실들을 언급하며 "모든 권력과 이권이 한 사람에게 통했던 ‘김건희 왕국’의 실체를 똑똑히 보여준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변인은 11일 JTBC 단독 보도로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 계좌에 3억을 입금하고 미래에셋 직원에게 "차명으로 하는 것이니 알고 있으라"고 말하는 녹취록이 드러난 사실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명품 상납에서 인사 청탁, 특혜 수주, 주가조작에 이르기까지 권력형 비리의 전형이자 완결판이다. 모든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더 이상 수사를 미룰 수 없다"며 법원을 향해 "오늘 예정된 구속영장 심사에서 사법부가 국민의 이름으로 ‘정의’가 승리하는 결정을 내려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같은 날 조국혁신당 역시도 한가선 청년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지난 주 김건희 씨가 특검팀의 소환조사에 출석해서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지칭했던 것을 언급하며 "김건희 씨는 스스로 밝혔듯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임에도 V1보다 앞선 V0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세상의 권력을 탐닉하며 온갖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주가 조작, 공천 거래, 금품 수수, 고속도로 노선 변경까지, 일반인이라면 절대 상상조차 못할 권력 남용의 집합체"라고 직격하며 "이제는 구속되지 않을 사유를 찾는 게 더 힘들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한 청년대변인은 "영장실질심사는 반드시 구속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법부는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을 결정함으로써, 그간 비정상적이었던 검찰독재권력에 종지부를 찍고 무너진 정의와 상식을 회복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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