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김문수 vs 장동혁 결선 투표...변화 없는 당원들

최고위원에 김민수·김재원·신동욱·양향자 당선
청년최고위원에 우재준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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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당대회 결과 국민의힘 당 대표 결선 투표에 진출한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2일 전당대회 결과 국민의힘 당 대표 결선 투표에 진출한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일에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가 당 대표 선거 결선 투표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강경하게 반대했던 두 후보가 결선 후보가 됐기에 국민의힘 당원들이 여전히 변화를 거부한 채 극우화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선 투표 결과는 2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먼저 최고위원 선거에선 신동욱 의원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수석최고위원이 됐고 김민수 후보와 김재원 후보, 양향자 후보 등이 당선됐다. 이 중 신동욱 의원은 친윤계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인물이었고 김민수 후보와 김재원 후보 역시 원외에서 친윤 행보를 보였던 인물이다.

특히 김민수 후보는 작년 12월 5일 극우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를 '과천상륙작전'이라고 칭송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고 결국 그 때문에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선임되고 불과 하루 만에 사퇴해야 했다.

그럼에도 그가 최고위원에 당선됐다는 것은 국민의힘 당원들이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를 '내란'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탄핵에도 불복하고 있다는 것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그 밖에 청년최고위원에는 우재준 의원이 당선됐다.

가장 중요한 당 대표 선거에선 소위 찬탄파였던 조경태, 안철수 두 의원은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반탄파였던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가 살아남았다. 1위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했기에 두 사람은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결선 투표는 23일 방송토론회를 실시하고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모바일 투표 및 ARS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6일 오전 10시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사실상 국민의힘이 변화와 쇄신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당원들은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버리지 못한 채 탄핵에 불복하고 윤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후보를 나란히 1, 2위로 만들어 결선 투표를 붙이는 행태를 저질렀다.

이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듭 국민의힘의 정당 해산을 강조하고 있었고 같은 자리에 있었던 전현희 최고위원 역시 "국정의 협치 파트너가 될지, 아니면 내란에 동조한 위헌 정당으로 해산 심판 대상이 될지는 전적으로 국힘에 달려 있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결국 이런 결과가 나왔기에 민주당이 보다 강경하게 정당 해산 절차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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