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 “소변보는 것이 예전과 다르다면…”
[건강술래] “소변보는 것이 예전과 다르다면…”
  • 조대기 세종웰비뇨기과 원장
  • 승인 2019.04.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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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기 원장세종웰비뇨기과
조대기 원장 세종웰비뇨기과

[굿모닝충청 조대기 세종웰비뇨기과 원장]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호두 크기의 장기다.

정액의 30% 이상을 만드는 등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크기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곳이기도 하다.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은 병목현상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다. 병목현상이란 병의 목 부분처럼 넓은 길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일어나는 교통 정체를 말한다. 병목현상에서는 차량의 속도도 줄어들고 빠져나가는 시간도 오래 걸리며 같은 시간 동안 빠져 나가는 차량의 수도 적을 수 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방광아래 요도가 전립선에 눌려 좁아지게 되면 소변의 세기가 약해지고 소변이 가늘어 지며 소변보는 시간도 길어지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전립선 비대증의 초기 증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화에 따른 증상의 일부로 생각하여 진단이 늦어지게 된다.

이러한 초기 증상에서 소변을 비워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방광에 힘을 주면서 소변을 보는 습관이 생기게 되고 이에 따라 방광벽의 비대와 탄력 저하로 인하여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은 점차 더 심해져 심한 잔뇨감 및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이 의심되면 비뇨기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은 전립선 비대증 뿐만 아니라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이 있고, 특히 전립선암은 최근 남성에게서 급증하고 있는 암으로써 전립선 비대증 검사 전 감별이 반드시 필요하다.

병력청취 및 신체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요속검사 등을 통하여 전립선 질환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 진다.

전립선에 대한 치료는 약물요법과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가 있다. 초기에는 약물요법을 시행하는데 전립선 비대증에 쓰이는 약물로는 요도를 넓혀주는 교감신경차단제와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는 호르몬 치료제가 대표적이고 그 외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추가 할 수 있다.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결찰술 및 레이저 수술 등을 환자의 전립선 상태와 나이 등을 고려해 시행하게 된다.

오늘날 평균수명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길어진 것도 전립선 비대증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초기에 불편한 정도에서 수명을 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평균수명이 길어져 전립선에 관심을 갖지 않고 단순한 노화에 따른 증상으로 치부해 버리면 노후에 삶의 질이 매우 나빠져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

소변보는 것이 예전과 다르다고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상담 받으시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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