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의회(의장 신경철)가 새해 첫 임시회를 통해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 반환 촉구 결의안’과 ‘서산 군 비행장 민항 건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17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종욱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을 통해 근흥면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및 태안읍 3대대 소유 토지를 군에 즉각 반환할 것을 촉구했다.
군의회에 따르면 16세기에 축조된 안흥진성은 지난해 11월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성벽의 43%가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 내에 있어 철조망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정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1979년부터 주둔하고 있는 3대대는 체계적인 도시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군의회는 “그동안 태안군민은 군사시설로 인해 온갖 희생과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국가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왔다”며 “군이 수차례에 걸쳐 토지반환 및 부대이전을 주문했고, 국방부의 확약까지 받은 만큼 조속히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특히 김기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서산 군 비행장 민항 건설을 강력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 등과 사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의회는 “서산민항 건설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조속히 추진돼야 하는 중차대한 사업으로, 관광객 증가 등 태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라는 오명을 씻고, 오랜 기간 감내해 온 충남도민의 설움을 정부가 달래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군의회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임시회를 열어 2021년도 업무보고 청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