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중도·보수진영 후보 5명이 단일화에 합의됐다. 분열은 곧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하지만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조영종 예비후보가 빠지면서 단일화가 반쪽에 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남교육혁신포럼(상임대표 강용구, 이하 혁신포럼)은 3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강동복 전 충남도의원과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박하식 예비후보, 이병학 예비후보,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강동복 전 충남도의원은 대선 유세 참석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던 조영종 예비후보는 아예 빠졌다.
혁신포럼에 따르면 단일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는 랜덤으로 정한 3개 기관에서 각 1000명을 표본, 총 3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당초 혁신포럼은 자체 선거인단 2만5000명을 확보, 선거인단과 도민 비율을 4대 6으로 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후보자들 요청에 따라 도민 100%로 변경했다.
문항은 출마 예정자들 간 실무위원회 구성, 다음 달 중순까지 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 달 18일 전후로 발표하기로 했다.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다른 후보들은 공동선대본부장 등 역할을 맡기로 했다.
만약 결과에 불복할 경우 페널티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강용구 상임대표는 “목적은 1대1 구도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통해 충남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환택 사무총장은 페널티 부여와 관련해선 “법률적으로 단일화를 하더라도 불복하고 후보로 등록할 경우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는 없다. 실제 그런 사례도 있었다”며 “따라서 후보들 간 협의를 통해 페널티를 부여할 계획이다. 그 내용은 협약을 마친 뒤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대상을 변경한 사유와 관련해선 “신뢰도와 공정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100% 도민 대상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이 논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그분은 진보 성향과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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