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옛 충남방적 부지 문제 해결 주력
예산군, 옛 충남방적 부지 문제 해결 주력
농림부 주관 농촌 공간정비사업 공모 준비…이르면 올해 말 결과 발표
최재구 군수 "강한 의지" 표명에 주민들 기대와 우려 교차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10.1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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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이 2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신례원 옛 충남방적 부지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이 2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신례원 옛 충남방적 부지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이 2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신례원 옛 충남방적 부지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 공간정비사업’ 공모를 준비 중인 것. 

충남방적 부지 문제 해결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 나섰던 후보들 공약에 단골로 등장했지만, 매번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숙원인 충남방적 부지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선8기 최재구 군수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것. 지역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최 군수는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방적 부지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낸 최 군수는 자신이 정치를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으로 충남방적 문제를 꼽은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해법으로 농림부 공모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최 군수는 “관련 부처는 물론 실소유주와 협의를 마친 상황”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초 이 같은 내용은 최 군수의 후보 시절 공약에 담기지 않았지만, 당선 직후 타 후보의 공약한 ‘충남방적부지에 지식문화예술플랫폼 구축’을 벤치마킹해 신규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숙원인 충남방적 부지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선8기 최재구 군수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것. 지역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런 가운데 지역의 숙원인 충남방적 부지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선8기 최재구 군수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것. 지역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농촌 공간정비사업이 뭐길래?

이 사업은 농촌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장기방치건물 등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공간조성 지원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공모를 통해 사업 지역을 선정 중이다.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공모 선정 시 최대 25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사업비 가운데 50% 이상을 유해시설 철거·이전에 투자할 수 있으며, 30% 이내로는 부지 매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서는 최근 부여군·청양군·서천군이 공모 선정으로 국비를 확보, 살기 좋은 농촌 마을 공간 재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했듯 각종 선거에서 후보들은 충남방적 부지 문제 해결을 공약(公約)했지만, 공약(空約)에 그쳤다.

부지 매입·철거 비용 수백억…이번엔 해결되나?

군 역시 노력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부지 매입과 공장 철거에만 수백억 원이 투입될뿐더러, 수백 톤이 넘는 폐기물 발생에 따른 처리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은 공모 선정으로 국비 확보를 통해 충남방적 부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구체적인 그림도 그려가고 있다.

우선 사업 추진에는 국비와 지방비 포함 총 365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면적 16만1462㎡(약 4만8891평) 가운데 녹지와 자동차 시트공장 등을 제외한 9만8344㎡(2만9778평)가 대상지다.

군 역시 노력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부지 매입과 공장 철거에만 수백억 원이 투입될뿐더러, 수백 톤이 넘는 폐기물 발생 처리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군 역시 노력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부지 매입과 공장 철거에만 수백억 원이 투입될뿐더러, 수백 톤이 넘는 폐기물 발생 처리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공모에 선정될 경우 이르면 2024년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친 뒤 공장 철거와 함께 주거단지와 마을공동시설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업지역인 현재 용도도 주거나 상업지역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준공은 2027년을 목표로 한다.

군은 이 과정에서 농식품부 주관 농촌돌봄단지와 청년보금자리 조성을 연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태흠 지사의 핵심 공약인 충남형 리브투게더 사업 공모에도 신청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절차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실소유자인 ㈜에스지글로벌 담당자와 면담을 통해 토지와 지장물 매각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사업 추진을 위한 편입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도 했으나, 그 금액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은 다음 달 11일 공모 계획서를 농식품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승인 여부는 12월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 기대 반 우려 반…예산군 “최재구 군수 의지 강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모(52) 씨는 “(옛 충남방적이) 수십 년째 방치되면서 주변 경관을 크게 해쳤다. 석면 피해도 우려스러웠다”면서도 “충남방적 부지 문제가 해결되면 신례원은 살만한 곳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반면 정모(56) 씨는 “만약 또 물거품이 되면 신례원에서 살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군 관계자는 12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산자부 공모 선정과 연계사업이 함께 추진되면 군비 절감과 함께 숙원사업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선 공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만약 선정되지 않더라도 내년에 다시 도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최 군수의 의지가 강하다. 믿고 지켜봐달라”며 “주민들께서도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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