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청양=김갑수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청양군의회 신청사(의회동) 건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버스터미널 이전에 대해서는 공론화를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군수는 18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새해 첫 정례브리핑을 갖고 의회동 신축과 관련 “지난주 읍‧면 순방에서 그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며 “이것도 하나의 가정 살림이다. 정말 잘해야 한다. 예산을 허투루 쓰거나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군의회는 본청 4층에 입주해 있는데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별도의 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김 군수는 읍‧면 순방에서 “좀 불편하더라도 참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김 군수는 “좀 불편하다고 다시 지어달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물론) 군의회와 협의해야 한다”며 “많은 예산을 들여 별도의 사무실을 지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군수는 또 “개인적으로는 그냥 썼으면 좋겠다”며 “집을 그렇게 막 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중에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 그런 측면에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김 군수는 버스터미널 이전 문제와 관련 “민선8기 공약으로 하려고 했지만 주변에서 말렸다”며 “이전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2월 17일 경 군민체육관에서 100인 토론회를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군민 의사를 들어보고자 한다”며 “상인들의 반발이 심해서 결정을 못했었는데, 무턱대고 이전하는 게 아니라 보상 차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군수는 “버스터미널 자리에 그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한다면 크게 반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설운동장을 한 곳으로 모으는 문제와 함께 군민 의견을 들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