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는 독도 포기 정부?
尹 정부는 독도 포기 정부?
국방부에 이어 외교부도 독도에 '재외대한민국공관' 표기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2.01 11: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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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의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에 독도를 '재외대한민국공관' 소재지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 또 한 번 여론이 들끓고 있다.(출처 : 연합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월 31일 연합뉴스 단독 보도로 알려진 독도 관련 기사를 놓고 국민들의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작년 연말 국방부가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기본교재)에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묘사하고 역사부도에서 독도를 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그리고 KBS에서도 일본의 지진 기사를 보내며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포함된 지도를 영상으로 내보내 분노를 샀다.

그런데 외교부마저도 독도에 '재외공관'이 있다고 웹사이트에 표기한 사실이 확인되어 또 한 번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스스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할 수 있도록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윤석열 정부는 독도 포기 정부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외교부 사진은 해외여행과 관련해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에서 발견됐다.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한국의 공관들을 표시해 놓았는데 독도에 태극 문양 아이콘이 붙어 있는 것이 보인다. 문제는 이 표시가 '재외대한민국공관'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재외’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영토가 아닌 외국이라고 표시한 것이다.

이에 외교부는 독도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클릭할 수 있도록 아이콘을 넣었는데, 별도의 아이콘을 사용하지 않고 재외공관 아이콘을 사용하면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오류가 시민들의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작년 연말에 국방부가 기본교재에서 독도를 센가쿠, 쿠릴열도와 함께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썼다가 문제가 된 바 있었다.

또 올해 초에 KBS가 일본 대지진 발생 기사를 보도하면서 그 지도로 독도가 일본 측 EEZ에 표기된 것을 썼다가 크나큰 비판을 받았다. 그 당시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면 이번 외교부의 행태 역시 석연찮다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또 독도에 재외공관이 있는 것으로 우리 외교부의 공식 사이트에 표기된 사실이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일본의 억지 주장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우리 정부 스스로가 독도를 ‘분쟁 지역’이라 하고 ‘재외공관’ 소재지라고 하고 있으니 독도가 우리 영토가 아니라고 자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외교부는 언제부터 독도에 재외공관이 있는 것으로 표기됐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합뉴스TV의 취재가 시작되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지도에서 독도 위 재외공관 표기는 즉각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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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2024-02-04 08:18:27
"일본 대지진 발생 기사"가 아니라 "북, 탄도 미사일 발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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