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일 서울의소리 기사에 따르면 ‘김건희 명품 수수’ 특집방송 사회를 맡았던 박영식 앵커가 고정으로 출연했던 KBS와 연합뉴스경제TV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김건희 여사의 역린(逆鱗)을 건드릴 만한 내용이 보도되었기에 방송사가 눈치를 본 결과가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서울의소리에 따르면 박 앵커가 하차 통보를 받은 시점은 이른바 김건희 특종 보도 그 마지막 방송이 나갔던 지난 11월 30일이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강제 하차를 당한 셈인데 하차 이유에 대해선 두 방송사 모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박영식 앵커는 “이번 진행된 보도가 파장을 낳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방송사 측에서는 개편을 이유로 하차를 통보했고 이런 상황은 일반적 일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방송사가 김건희 여사 눈치를 보느라 그런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밝힌 셈이다.
한편 KBS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있는 박민 사장이 취임한 첫날인 지난 11월 13일에도 KBS 뉴스 등 주요 시사방송 앵커들을 전면 교체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 28일, JTBC가 서울의소리 보도를 인용 보도하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즉시 긴급 심의에 착수해 입막음을 하려는 정황이 세계일보발 단독 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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