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환경부가 청양군 지천을 다목적댐 후보지로 선정한 가운데 충남도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댐 건설은 지역 물 자원 관리 및 안정적인 공급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청양은 하루 1만2000톤의 용수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보령댐과 대청댐에 의존하고 있다. 자체수원은 2000톤에 불과하다”며 “용수 부족으로 기업 유치나 확장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지천 범람으로 청양과 부여에 총 1184억 원의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댐 건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 차원에서 댐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댐 건설 지원 방안도 내놨다.
전 부지사는 “댐 건설로 인한 주민의 불편이 없도록 소통을 강화하면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특히 댐 내 취수구 미설치를 통한 상수원 보호구역 미지정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하수도와 도로 확·포장, 생태공원 등에 필요한 국·도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추가재원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 시 주민을 참여토록 하는 등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또 “(댐 건설과 관련된) 모든 행정 절차를 군과 협력, 신속하게 처리하고 필요한 인·허가 사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부지사는 “댐 건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돼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마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환경부, 청양, 부여군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댐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환경부는 전날 청양 등 전국 14곳의 댐 후보지를 공개했다.
환경부는 지천 다목적댐과 관련해선 “충남 서부지역의 고질적 가뭄을 해소하는 등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댐 후보지”라며 “하루 약 38만 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8월부터 각 후보지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공청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돈곤 군수도 조만간 언론 브리핑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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