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댐 건설은 절대적으로 필요"

12일 실국원장회의 통해 입장 밝혀…"예당저수지보다 규모도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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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는 12일 “댐 건설의 필요성은 과거부터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간 방치됐다”며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것은 미래세대에 홍수와 가뭄을 물려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2일 “댐 건설의 필요성은 과거부터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간 방치됐다”며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것은 미래세대에 홍수와 가뭄을 물려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2일 “댐 건설의 필요성은 과거부터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간 방치됐다”며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것은 미래세대에 홍수와 가뭄을 물려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64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물 부족과 홍수 해결을 위해 댐 건설은 필수지만 과거에도 상류지역 규제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댐 건설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제대로 추진되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또 “과거 문제 됐던 상류 지역 규제는 상수원 보호구역 미지정 등으로 최소화하면서 관광 자원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되도록 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댐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이런 부분이 도민에게 잘 전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효과와 지원계획 등 다른 댐의 사례들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해야 한다. 우려하시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지사는 “청양처럼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다른 지역 물을 갖다 쓰면서 댐을 건설하지 않는다? 저는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농업에 지장이 있다고 하는데 예산군 예당저수지보다 규모도 작다. 예당저수지 주변에서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냐?”고도 했다.

김 지사는 “축산 농가도 우리가 현대화를 시켜주려고 한다. 마을에서 떠라는 것도 아닌데 반대를 한다?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 도민들에게 논리를 갖고 잘 설득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가 청양군 지천 다목적댐 건설에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래)는 이날 오전 도청 문예회관 앞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댐 건설 계획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실국원장회의가 열린 비슷한 시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 사업은 청양군 장평면에서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약 5000억 원을 들여 5900만 톤 규모의 댐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관광 인프라 시설도 조성될 예정인데, 유역면적은 19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댐 건설 예정지 인근에는 청양 장평면 지천리·죽립리, 부여 은산면 용두리·거전리 등이 속해 있다. 도는 이중 139세대가 수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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