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가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된 가운데, 충청권 야당 국회의원들은 일제히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며 국민의힘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구)은 "오늘 국민의힘은 스스로 헌정질서를 파괴한 군사반란 내란 수괴 윤석열과 한패임을 증명했다"며 "소속 의원은 내란 수괴 탄핵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국민의 대표임을 포기하고 내란죄의 공범임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포기하지 않겠다. 내린 행위의 책임을 묻고,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며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더 치열하게 투쟁하겠다. 끝까지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관 의원(충남천안을)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105명의 의원은 결국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국민과의 신의를 저버렸고, 명분마저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 수괴죄 윤석열은 지키고 국민은 위험에 몰아세우고 있다"며 "성공과 실패 상관없이 쿠데타는 쿠데타다. (국민의힘은) 역사가 심판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정문 의원(충남천안을)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수 없어 너무나 개탄스럽고 절망스럽다"며 "결국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반역하고 윤석열 내란 수괴의 편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포기하지 않겠다. 반드시 이기겠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즉각 재추진해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강훈식 의원(충남아산을)은 "여당의 내란 동참 선언이다. 제2의 쿠데타"라며 "국가와 국민은 지키지 않으면서 감히 당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극우 유튜브에 뇌가 절여진 사람이 대통령이다. 총선을 무효로 하고 정치인을 잡아 가두라 별안간 명령한 사람이 아직 대통령"이라며 "더욱 강력하게 탄핵안 가결을 추진하겠다. 국민과 함께 어떻게든 윤석열이라는 시한폭탄을 해체하겠다"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은 "하루빨리 다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즉각적인 직무 정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란 주범 수사와 군 통수권 공백, 외교적 피해 등을 막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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