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충청권의 이익을 누군가는 대변하고 극대화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가진 뒤 구내식당에서 떡국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이같이 우려했다.
김 지사는 “현 상태로라면 조기 대선에서 충청권을 대변하는 여야 주자가 아무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질문에 “바로 그 부분이 뒷머리를 긁적이게 만드는 지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직접 대선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충청권 현안을 관철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도 밝혔다.
차기 대선 국면에서 현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 논의가 절실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대통령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아프리카나 일부 중남미 국가 정도밖에 없다. 미국은 완전한 연방제 국가”라는 것이다.
김 지사는 또 “건강한 중도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치의 지나친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밖에 김 지사는 현재로선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만에 하나 출마하더라도 실패 후 다시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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