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개헌'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대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 전 총리는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며 "취임 첫해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는 "우리 헌법은 1987년 개정 후 38년이 됐다"며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뜻을 받들기에 크게 부족하다"고 했다.
또한 "공직 외길을 걸어온 제가 신속한 개헌으로 우리 헌정질서를 새로운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 전 총리는 "미국발 관세 폭풍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가장 시급한 통상현안"이라며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2+2 고위급회담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 전 총리는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대미 졸속협상' 공세에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한 전 총리는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저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이길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이라며 "좌나 우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사람이며 약속을 지킨 뒤 즉시 물러날 사람"이라고 했다.
덧붙여 "민주당 대표님을 포함하여 정치권과 우리 국민이 제안하는 좋은 정책이 있다면 고정관념 없이 받아들여 실행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국무총리라서 못한 일을 대통령의 힘으로 반드시 해내겠다"며 "우리나라가 강해지고 풍요로워지는 것, 세계 속에 존경받고 사랑받게 되는 것, 그 과정을 지켜보고 기여하는 것이 지금도 앞으로도 저의 꿈"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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