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준호, "국민들과 함께 野 주진우 일가 재산 추적해볼까 한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추적 사례 언급하며 재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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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이 최근 본인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을 향해 "제가 땅과 부당한 재산 축적 추적에는 좀 일가견이 있다"며 재차 경고에 나섰다. 주 의원은 한 최고위원과 강득구, 박선원 의원 등을 모두 허위사실유포죄로 고발한 상태다.

20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준호 최고위원은 다음 주에 예정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 공세가 거센 상황입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인사청문회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죽했으면 SNS를 통해서 칭화대 관련 출입국 기록, 증여세 납부 현황과 같은 자료들을 공개하나 싶을 정도다"고 측은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국민 여러분 앞에서 이런 사실들을 밝힘으로써 사안의 일부만 부각하거나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방식의 공세는 원천 차단하겠다, 이런 의지가 아닌가 싶다"며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이어 한 최고위원은 최근 무차별적으로 김민석 후보자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겨냥해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짖는다는 말처럼 아니면 말고 식으로 온갖 의혹을 요란하게 던지고 있다. 그중 가장 요란한 공격수인 주진우 의원이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기도 하죠?"라고 물으며 "하다 하다 국민이 직접 주진우 의원을 검증하겠다고 나선다"고 지적했다.

현재 '네티즌 수사대'들은 주진우 의원이 울산 남구 달동에 보유한 토지에서 클럽이 운영되고 있었다란 내용을 비롯해서 상당히 많은 의혹들을 구체적인 근거와 함께 제시하고 있는 중인데 한 최고위원은 이 점을 언급하며 "일각에서는 주진우 의원을 차라리 국무위원으로 추천해서 인사청문회를 한번 해보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지 않겠느냐?"며 부메랑으로 돌아온 주 의원의 무차별 의혹 난사를 꼬집었다.

이어 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주 의원 엄호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19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런 식으로 비열하게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은 국민적인 신뢰 앞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한 최고위원은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과 이를 옹호한 정당의 원내대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제가 판단하기에 공격수로서 주진우 의원이 국민의힘에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손자에게 7억 원 증여를 해주는 할아버지 찬스가 당연한 졸부 정당으로 타인을 향해서는 비리 백화점이라고 헐뜯는 내로남불 정당으로 낙인이 더 진하게 찍히기 전에 자중하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일침했다.

또 한 최고위원은 주진우 의원 엄호에 적극적이었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19일 나 의원은 주 의원을 보호한답시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국회에서 청문위원을 고발한 적이 있는가?"라며 "독재의 서곡"이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한 최고위원은 나 의원을 향해 "늘 주어를 명확하게 말하지 않고 문장의 명확성을 떨어뜨리는 나경원 의원식 화법이야 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만 도대체 어느 위원을 누가 고발했는가? 이 부분도 좀 명확히 하셔야 되겠다"며 "김민석 후보자는 어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후보자의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청특위 위원을 고발하겠다라고 한 적 없다"며 "고발은 주진우 의원이 저를 비롯해서 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을 했다. 왜 나경원 의원과 국민의힘이 제 발 저리는듯한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오히려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 의원이 고발을 했다라는 보도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과거 법세련이란 시민단체를 이끌며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등 민주-진보 계열 인사들만 쏙쏙 골라 고발을 일삼았던 인물인데 지금도 그 때의 행태를 이따금씩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법세련이란 단체가 국민의힘으로부터 고용된 '어용 고발 전문 단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한 최고위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상대 정당 의원과 후보자를 고발하는 일이야말로 몰상식한 일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으며 주 의원을 향해 "허위 사실로 저를 고소도 아닌 고발을 하셨던데 무고죄 때문인가? 자신이 없나보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아직 초선이라 저에 대해서 잘 모르시나 본데 저는 지난 3년간 김건희 씨 일가의 땅을 파헤치고 서울 양평간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이 부분을 추적해 본 경험이 있다. 지금 제 방에도 김건희 일가 가계도가 몇 미터 길이로 붙어 있다"고 해 자신이 과거 김건희 씨 특혜 논란을 빚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추적을 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아울러 "주진우 의원 가계도도 꽤 흥미롭던데 기왕 시작한 거 국민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공직 생활하며 70억이 넘는 재산을 축적하고 어떻게 하면 할아버지로부터 증여를 통해 미성년자가 7억 원이 넘는 예금을 보유할 수 있는지 한번 파헤쳐 볼까 한다"며 "참고로 제가 땅과 부당한 재산 축적 추적에는 좀 일가견이 있다"고 했다.

끝으로 한 최고위원은 "정적 제거를 위해서 고소, 고발을 일삼고 표적 수사를 해왔던 유구한 전통은 청산할 대상이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리고 그런 방식으로 입을 틀어막을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말씀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회복, 민생 회복과 내란 종식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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