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4월 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탈당 및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연일 '페이스북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전직 대통령 윤석열 씨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하며 "나라가 더이상 정치검찰에 흔들리지 않고 진영논리에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홍준표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의 검찰에 대한 분노의 원죄는 윤석열, 한동훈에 기인한다. 한낱 정치검사 둘이서 나라를 농단한지 8년이나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7. 문재인의 사냥개로 이른바 국정농단 정치수사를 시작하여 수백명의 억울한 구속과 그 과정에서 5명의 자살, 양승태 대법원장, 이재용 회장의 무죄사건을 비롯해 망나니 칼춤으로 그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억울한 감옥을 살았나?"고 따져 물으며 "조선제일검이 아니라 조선제일껌이였는데 그걸 추켜 세운 보수 언론도 그 책임을 회피해선 안되지"라고 지적했다.
즉, 윤석열 씨와 한동훈 전 대표 모두 문재인 정부의 사냥개로서 활동했던 정치 검찰이었는데 그들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이후 문재인 정부와 들이받으면서 보수 언론들이 마구 띄워주자 국민의힘 역시도 부화뇌동해 그들을 대권 후보로 추대한 태도를 비판한 것이다.
이어 홍 시장은 "그리고 난뒤 정치검찰을 이용해 정권을 잡고 둘이서 나라를 농단한지도 3년이 되었다. 이제 검찰이 그 두사람과 함께 8년의 국정난맥상 업보를 치를 때다"며 "또 그걸 방조한 국힘 중진들도 그 죄과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이참에 정리할건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자. 나라가 더이상 정치검찰에 흔들리지 않고 진영논리에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정치 검찰들과 거기에 부화뇌동한 국민의힘 중진들이 나라를 망쳤으니 그들을 싹 정리하고 새로 시작할 때라는 것이다. 정계에서 은퇴한다고 했으면서도 홍 시장은 지금도 끊임없이 현실 정치에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가 진짜 정계 은퇴를 한 것이 아니며 조만간 번복하고 다시 정치에 복귀할 것이며 현재 윤석열, 한동훈 두 사람을 끊임없이 저격하는 것 또한 자신이 보수 진영의 '리더'로 몸값을 높이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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