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경선판 혼미하게 한 쌍권과 박수영·성일종 정계 은퇴하라!"

김문수 향해 선전 기대 메시지도 함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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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응원하며 한덕수 전 후보로의 단일화를 종용했던 당 내 인사들의 의원직 사퇴 및 정계 은퇴를 종용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출처 : 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응원하며 한덕수 전 후보로의 단일화를 종용했던 당 내 인사들의 의원직 사퇴 및 정계 은퇴를 종용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출처 : 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후 국민의힘 탈당 및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사건이 당원 투표 부결로 무산된 것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며 이른바 쌍권(권성동, 권영세)과 단일화 찬성파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 및 정계 은퇴를 종용했다.

11일 오전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행된 한덕수 후보로의 후보 교체 시도가 전 당원 대상 투표에서 부결되며 무산된 것을 두고 "사필귀정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 권성동과 박수영, 성일종은 의원직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고 한덕수 배후조종 세력들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해라"고 촉구했다.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국민의힘판 후단협 사태의 주동자였고 박수영 의원은 김문수 대선 캠프 소속 인사이면서도 한덕수 전 후보로의 단일화를 종용했던 인물이었다. 성일종 의원 역시도 후보 단일화 찬성파 중 한 사람이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한덕수는 50년 관료생활 추(醜)함으로 마감했다"고 혹평하며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져라"고 일갈했다. 

이보다 앞서 홍 전 시장은 10일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 하더니 두×이 한밤중 후보 약탈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 이 세×들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 이로서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되어 없어지고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라며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강하게 비판한 바 있었다.

위 게시글 속 '한×'은 12.3 내란 사태를 일으켰다가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리키고 '두×'은 이번 국민의힘판 후단협 사태를 일으킨 주동자인 '쌍권'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가리킨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같은 날 홍 전 시장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늘 조롱거리로만 여겨졌던 국민의짐이란 말이 그야 말로 국민의 짐이 되어 버렸구나. 내 이리 될줄 알고 미리 탈출 했지만 세×때문에 당원들만 불쌍하게 되었네요"라며 자신이 국민의힘이 난파선이 돼가는 모양새를 보여 미리 탈당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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