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최재구 군수가 연일 SNS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최 군수는 폭우가 시작된 지난 17일 오전부터 지역 피해 상황을 꾸준히 공유하고, 복구 인력과 장비 지원을 요청해왔다.
특히 18일부터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하며 조속한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그가 게시한 사진에는 진흙으로 덮인 현장에서 침수 가구를 옮기거나 쓰레기 더미를 정리하는 자원봉사자들, 소방인력, 군 장병, 식사 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 다양하다.

최 군수는 21일 “무더위 속에도 폭우로 인한 피해와 아픔을 함께 덜어내고자 유관기관, 모든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묵묵히 땀 흘리며 힘을 보태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매일 1000여 명 가까운 인력을 위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작업에 봉사자들의 체력과 인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최 군수는 “봉사자들의 체력과 인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실 봉사자들의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피해복구 5일 차였던 22일에는 정치권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한 사실을 공개개한 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길 간절히 기대한다”며 “오늘도 극심한 무더위 속 복구에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다행히 정부는 이날 오후 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이튿날인 23일, 최 군수는 “복구 작업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국가의 지원이 본격화되면 피해를 입은 가정과 마을이 조금 더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무더위 속 현장을 지키며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정말 든든하고 고맙다”며 “잠시라도 그늘에서 쉬고 물과 식사 꼭 챙기시며 건강을 먼저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17일 이후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수해 현장에 머물고 있는 최 군수는 공직자들에게는 언행 주의를 당부했다고 한다.
폭염은 복구 작업의 큰 변수다.
최 군수는 24일 “오늘은 숨이 막힐 정도로 무덥다”며 “비닐하우스 안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피해 주민들이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최 군수는 23일 담화문을 내고 “무더위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곳곳에서는 지금도 군인 장병과 각 기관·단체, 자원봉사자들께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농경지를 정리하고 도시락을 만드는 등 묵묵히 땀을 흘리고 계시다”며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스러운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는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하며 다시 웃을 수 있는 일상, 평온한 마을로 돌아갈 그날까지 함께 걷겠다”고 약속했다.
군은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피해 지역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복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지친 봉사자들의 빈자리를 채워줄 따뜻한 응답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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