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술래] 열난 뒤 생긴 ‘두드러기’ 코로나 증상?…셀프 피부진단
    [건강술래] 열난 뒤 생긴 ‘두드러기’ 코로나 증상?…셀프 피부진단
    김홍석 피부과 전문의 “코로나19 의심 피부증상으로 동창 흡사 병변
    바이러스 발진, 수포성‧고름성 물집 등 특징적 증상…확인시 검사 필요”
    • 김수미 기자
    • 승인 2020.09.07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피부증상으로 '동창'과 '동창처럼 보이는 피부증상'을 비교했다. 사진=김홍석 원장/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피부증상으로 '동창'과 '동창처럼 보이는 피부증상'을 비교했다. 사진=김홍석 원장/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코로나19 주요 증상으로 발열, 기침, 근육통, 후각‧미각 소실 등을 들 수 있다. 이 같은 증상 외에도 눈으로 직접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 피부증상이 보고돼 주의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떤 피부 증상이 나타날까? 피부 증상만으로도 코로나19 감염을 진단할 수 있을까?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피부 증상과 주의점 등에 대해 피부과전문의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 원장에게 들어봤다.

    ◆코로나19 감염통로 ‘ACE2’ 수용체

    코로나19 증상이 굉장히 다양하지만 현재 많은 사람이 감염되면서 나온 보고의 취합 결과에 따르면 특징적인 피부 질환도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증상이 나왔으니 무조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접근하기보다 의심될 만한 증상이 있으니 눈으로 확인하고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점막과 호흡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에는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킬 때 이용되는 세포막 수용체 ‘앤지오텐신 전환 효소 2(ACE2)’가 있다. ACE2 수용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자물쇠를 여는 것과 비슷한 역할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 곳에 붙어야만 침투할 수 있다.

    심지어 많은 바이러스가 들어왔어도 우리 몸이 반응하지 않는 이유는 이 감염 경로를 통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ACE2 수용체가 많은 부위 중 하나가 점막이다. 장이나 신장, 몇 군데 장기에서도 ACE2 수용체가 설사를 유발하고 입맛이나 후각을 잃게 만드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혈관 내피에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혈관 내피가 노출되는 환경이 중요하다.

    피부과전문의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 원장이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 피부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피부과전문의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 원장이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 피부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코로나 의심 피부증상…발진‧두드러기‧물집‧자반성 등

    간혹 습진이나 진물이 심한 경우 피부 안의 살이 노출돼 하나의 위험 인자가 되지 않을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유는 점막의 혈관 내피세포들이 피부가 튼튼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것이 노출되면 ACE2 수용체가 노출되면서 바이러스가 침투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먼저 코로나19를 의심해 볼 수 있는 피부증상으로 ‘바이러스성 발진’이 있다.

    점점이 있는 발진들이 촘촘히 모래를 뿌려놓은 것처럼 몸에 깔리는 패턴을 보인다. 약에 의한 발진이나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발진과도 모양이 비슷하다.

    스페인의 한 연구에서는 무려 47%의 환자가 바이러스성 발진의 패턴을 보였고 가려운 증상이 점점 융합하면서 전체적인 발진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된 바 있다.

    ‘동창처럼 보이는 피부증상’을 들 수 있다.

    ‘동창’은 손가락 끝과 발가락 끝이 붉어지면서 붓고 욱신거리고 가려운 증상이다. 심하면 자줏빛, 보랏빛처럼 색이 변하기도 한다.

    흔히 겨울철에 환자가 많이 오는 증상인데 요즘과 같은 날씨에 동창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이것은 매우 특징적인 증상이 되는 것이다.

    ‘두드러기’는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보통 많이 온다.

    많은 원인이 있기 때문에 두드러기가 단순하게 생긴다고 해서 이 부분에 관해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고열과 같은 열이 동반된다면 한 번 의심해 봐야 한다. 일반적인 두드러기는 열을 동반하지 않는다.

    그다음은 ‘물집’ 병변이다. 피부에 하얗고 투명한 물집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 수두와 비슷한 증상처럼 보이게 된다.

    수두는 물집과 고름처럼 보이는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얼굴부터 전신으로 하루 만에 확 퍼지는 패턴을 보인다. 이때 고열도 동반한다.

    코로나19는 단순히 물집성 병변만 생기는 게 특징이다. 잔잔한 물집성 병변이 튀어나오면서 안이 투명한 게 듬성듬성 몸에 동시다발적으로 퍼져 수두와 패턴은 비슷하지만 다른 모양을 띄고 있다.

    이외에도 ‘자반증’이 있다. 피부에 보라색 반점이 깔리는 혈관성 병변인데 이 같은 피부 증상은 현재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기반으로 한 결과들이다.

    꼭 이 같은 증상이 생겼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단정 짓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먼저 감염된 사람과의 경로가 겹쳤는지 체크해 보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