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 흔하지만 고통스러운 ‘건조증’…치료해야 평화로운 겨울
[건강술래] 흔하지만 고통스러운 ‘건조증’…치료해야 평화로운 겨울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 원장 “심할 경우 약 복용…평소 보습제 사용 습관 중요”
  • 김수미 기자
  • 승인 2021.01.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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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 원장. 사진=김홍석 원장/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들어 온몸이 자주 가려워 지는 증상이 생겨 겨울철 니트류의 옷으로 인해 생기는 단순 증상으로 여겼다.

하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시도때도 없이 증상이 점점 악화돼 병원을 찾은 결과 피부 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겨울철 A씨와 같이 피부 건조 질환으로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매년 7~9월 1만2000여 명, 9~10월 2만여 명, 11~12월 3만여 명의 피부 건조증 환자가 가을부터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건조증은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환경이나 과도한 목욕 및 세안 등이 원인 될 수 있다.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 원장으로부터 피부 건조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평소 관리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피부 건조증 증상. 사진=김홍석 원장/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피부 건조증 증상. 사진=김홍석 원장/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밤새 긁고 심하면 피가 날 때까지 긁는 ‘피부 건조증’

이맘때쯤 되면 ‘이유 없이 가려워요’, ‘잠을 못 잘 정도로 가려워요’라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이 증상이 바로 ‘피부 건조증’이다.

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지고 공기 중의 습도가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 되고, 집이 추워지면서 난방을 켜니까 실내 습도가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다.

이에 맞춰 피부가 건조해지고 그 증상이 심해지면서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피부 건조와 피부 건조증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건조함이 심해져 가려움, 따가움 등의 증상이 생기는데, 보통 포괄적인 증상이다 보니 약을 먹고 증상을 고치려는 분들도 있다.

약을 먹는 것은 단순한 가려움증만 해결되고, 근본적인 원인인 건조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먹는 약은 임시방편 바르는 ‘보습’이 중요

건조증이 심한 경우 보습제를 바르지 않고 가려움증만 해결하려고 약만 먹는다면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다.

얼굴이 가려운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몸이 가려워 밤새 긁고, 심하면 피가 날 때까지 긁어서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다.

그런데 이 증상이 사라지고 나니 보습제를 바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바르는 걸 꾸준히 한다면 최소 2주 이상 걸리고, 보통 2~3개월간 꾸준히 보습제를 발라야 먹는 약의 빈도도 줄이고 촉촉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증상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실내 습도 50% 이상 꾸준히 유지해야

더 중요한 것은 약을 먹고 보습을 한다 하더라도 건조한 환경에 계속 노출된다면 다시 건조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50%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특별한 피부 증상이 있으면 다 건조증이냐? 그건 아니다.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라든지 아토피 피부염, 건성 습진 등 질환에 대한 증상을 피부과에서 진단하고 이러한 질환이 아니라는 게 확인되면 건조증이라고 진단한다.

보습제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가려움증을 느낀다면 보습제 강도를 올리는 것도 좋다. 보습제의 강도가 높다는 것은 밀폐력, 즉 수분을 잡아주는 능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런 보습제는 사용했을 때 끈적임 등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건조증을 빠르게 완화해주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약’ 장기복용 시 꾸준한 보습 필요

콜레스테롤 약, 고지혈증 약을 장기간 복용하신 경우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과 같이 피부의 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 중 하나인 콜레스테롤이 감소한다.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성분이 감소하기 때문에 꾸준한 보습을 할 것을 당부드린다.

건조증 치료에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환경 개선과 가려움증 개선, 보습 강도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보습제 선택법은 다양한데 집에 있는 보습제를 사용했는데도 건조증이 지속된다면 환경 개선도 해주어야 하고 보습제 강도를 높여야 한다.

잘 모르겠으면 아토피 피부염 전용으로 나와 있는 보습제가 기본적으로 보습력이 높다.

오일을 크림에 한두 방울 섞어서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샤워도 건조증이 있는 경우 뜨거운 물에 오래 있거나 때수건이나 타올로 문지르는 것은 좋지 않다. 클렌저를 적게 묻히거나 거품이 나지 않는 클렌저를 쓰는 게 좋고 샤워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건조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피부 질환인 만큼 평소 꾸준한 보습으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외부 환경과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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