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 발모제로 둔갑한 이뇨제…안전성 여부 확인 필수
[건강술래] 발모제로 둔갑한 이뇨제…안전성 여부 확인 필수
김인수 청주 미앤모 탈모클리닉 원장 “탈모약 조합약일 경우 
처방전 약 이름 인터넷 검색 후 탈모치료 승인여부 확인해야”
  • 김수미 기자
  • 승인 2021.01.17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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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청주 미앤모 탈모클리닉 원장.
김인수 청주 미앤모 탈모클리닉 원장.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겨울철 건조한 실내 생활로 탈모에 대한 고민이 부쩍 늘었다. 

탈모는 활동영역의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좀 더 두드러지게 눈에 띄기도 한다.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탈모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가장 유명한 약으로 남성형 탈모 치료에 쓰이는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꾸준히 복용했을 때 부작용에 관한 우려는 없는지 약 복용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탈모약의 부작용 등 안전성 여부에 대해 김인수 청주 미앤모 탈모클리닉 원장에게 들어봤다.

◆ 현재 ‘경구용 탈모치료제’ 탈모진행 막아주는 정도

“머리나는 약 개발하면 노벨상 탄다”라는 우스갯소리를 많이들 하시는데 발모제를 개발하면 정말 노벨상을 타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먹기만 해서 머리가 잘 나는 발모제가 나온다면 며칠 간은 전 세계 뉴스를 도배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현재 탈모약을 드시는 남자분들이라면 다 아시는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가 탈모의 진행을 막아주는 정도인데도 이렇게 유명하니 정말 머리카락이 나는 약이 존재한다면 그 약의 이름을 모를 수가 없겠죠.

며칠 전 탈모치료를 위해 내원하신 40대 남자분이 탈모로 용하다는 병원에 가서 4가지 약을 받아서 먹었더니 얼굴, 이마, 팔, 다리, 가슴 등 여기저기 털이 자라면서 머리가 까매졌는데 가슴이 커지고 만지면 아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탈모로 찾아오신 환자분들이 탈모로 유명하다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드시던 약을 갖고 오셔서 확인해 보면 중증 고혈압치료제인 ‘미녹시딜’과 이뇨제인 ‘스피로노락톤(상품명: 알닥톤, 스피락톤 등등)’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이뇨제인 '알닥톤'. 사진=김인수 원장
이뇨제인 '알닥톤'. 사진=김인수 원장

‘미녹시딜’은 내과에서도 일반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아주 심한 고혈압 환자분들께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는 약입니다. 

‘스피로노락톤’이라는 이뇨제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의약품 사전에 랫드에 대한 만성독성시험에서 종양형성성을 나타내었기 때문에 고혈압,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저칼륨혈증, 울혈성심부전, 신성부종, 간성부종, 특발성부종에만 사용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의약품 사전. 사진=김인수 원장
의약품 사전. 사진=김인수 원장

‘스피로노락톤’은 테스토스테론 억제 효과로 탈모치료에는 도움을 주는 약이지만 우리나라 허가사항으로 봤을 때는 원칙적으로는 탈모 치료에는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약학정보원 자료에 나와 있습니다.

‘스피로노락톤’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여성형 유방, 유방통, 생리불순, 무월경, 성기능 저하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승인이 된 경구용 탈모치료제는 머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탈모의 진행을 막아주는 정도입니다. 

◆ 탈모 처방약 복용 “인터넷 검색창에 승인여부 확인해야 안전”

본인이 드시고 있는 탈모약이 여러 가지가 들어있는 조합약이라면 꼭 처방전에 나와 있는 약 이름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해서 탈모치료로 승인이 되어 있는 안전한 약인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이런 약을 처방해 주는 행위자체는 불법이 아니어서 약을 드실지 마실지는 환자분들께서 부작용을 확인하시고 최종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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