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2019년도 정부예산 증액을 위해 국회에 캠프를 꾸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5일 도에 따르면 예산담당관실 산하 국비전략팀 5명을 중심으로 이날부터 12월 초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 시까지 국회 캠프를 운영키로 한 것.
역할 분담도 이뤄졌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당진~천안 고속도로, 충청유교문화권 등 주요 역점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한 실‧국장은 증액‧신규 반영 대상 사업을 중심으로 국회의원과 보좌진, 기획재정부 소관부처 등을 상대로 사전 설명과 대응논리 개발 등 유대감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가 목표하고 있는 국회 증액 사업은 총 50건(신규 29, 증액 21)이며 규모는 5567억 원에 달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15억 원) ▲당진~천안 고속도로(10억 원) ▲서해선 복선전철(3515억 원) ▲장항선 개량 2단계(300억 원) 등이다.
이중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 사업비(기본계획 용역비)의 경우 제주공항 포화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데, 만에 하나 이번에 확보하지 못할 경우 2023년 취항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양 지사는 지난 달 10일 서산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미래 발전 인프라 조성과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항공 서비스 소외 지역인 충남의 하늘 길을 열겠다”며 “서산비행장 민항 건설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국회 및 중앙부처와 지속적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250억 원)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26억 원) ▲옛 도청사 국가매입 예산(561억 원) 등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도와 일선 시‧군은 물론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초당적인 공조가 절실해 보인다. 논란 속에 발탁된 하수완 도 정무보좌관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도 관계자는 “이필영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주 국회를 방문, 충남지역 보좌진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며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