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 도의회 탓 휴가 취소한 양승조 충남지사
국회와 도의회 탓 휴가 취소한 양승조 충남지사
정부예산 처리 법정 시한 넘기고 도의회는 내년도 예산 대폭 삭감…남해안 가족여행 무산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2.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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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정부예산 확보와 도의회의 예산 삭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휴가를 취소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지난 2일 서천 푸른산악회 창립을 기념해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황천순 천안시의원 등과 희리산에 오르고 있는 양승조 지사. 황천순 시의원 페이스북)
양승조 충남지사가 정부예산 확보와 도의회의 예산 삭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휴가를 취소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지난 2일 서천 푸른산악회 창립을 기념해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황천순 천안시의원 등과 희리산에 오르고 있는 양승조 지사. 황천순 시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정부예산 확보와 도의회의 예산 삭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휴가를 취소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복수의 도 관계자에 따르면 양 지사는 5일부터 7일까지 휴가 일정을 잡았었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첫 휴가였다.

양 지사는 선거 때 고생했던 측근들과 일본으로 여름휴가를 가기로 했었으나 태풍이 북상하는 바람에 취소한 바 있다.

이번에는 부인 남윤자 여사를 비롯한 가족과 함께 남해안 쪽으로 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국회가 법정 시한(12월 2일)을 넘겼음에도 여야의 대치로 내년도 정부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휴가를 돌연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도의회 4개 상임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 중 366억5335만 원을 삭감한 것도 휴가를 취소하게 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양 지사는 취임 전후부터 많게는 하루 10개에 달하는 일정을 소화해 온 만큼 피로가 쌓였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도 쉴 틈이 없었고,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출장을 잇달아 다녀온 터라 피로도는 극에 달한 상태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회 상황이야 늘 가변적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가 민선7기 2년 차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는 점에서 양 지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회 상황과 도의회 예산 삭감 등으로 휴가를 취소하게 됐다. 취임 이후 현재까지 휴가를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며 “현재 집무실에서 도정의 주요 사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으며, 틈틈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통화하며 정부예산 확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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