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부예산 확보 성과…서산민항 못 살려
충남도 정부예산 확보 성과…서산민항 못 살려
충청유교문화권 36억 마중물 기대감, 내포지구대 7억 반영…주요 SOC 사업 상당수 증액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2.09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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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 정부예산 확보 노력이 상당수 성과를 발휘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충남도의 정부예산 확보 노력이 상당수 성과를 발휘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의 정부예산 확보 노력이 상당수 성과를 발휘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와 정당을 초월한 정치권이 공동으로 이뤄낸 결실이어서 눈길을 끈다.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예산안등조정소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유성갑)과 자유한국당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같은 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등에 따르면 당초 정부안에 담기지 않았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예산 36억2000만 원이 신규 반영됐다.

도가 요구했던 68억 원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앞으로의 사업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선복선전철 사업의 경우 정부안(5985억 원)보다 1000억 원 증액돼 6985억 원이 반영됐다. 이 역시 도가 요구한 9500억 원보다는 턱없이 적은 금액이지만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 3억 원과 당진~아산고속도로 설계비 10억 원이 신규 반영됐다.

특히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맞물려 있는 서해안 기상기후센터 설립 실시설계비 1억9000만 원과 내포지구대 신축 예산 7억1000만 원도 관철됐다.

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산 대산~태안 이원 국도38호 노선연장(연육교) 사업비(총2133억 원) 1억 원도 세워졌다.

반면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비 15억 원은 제주공항 포화(슬롯 부족)를 이유로 끝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취항 시점은 당초 2023년에서 2025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관련 사업비 10억 원도 끝내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홍문표 국회의원이 기획재정부 등을 상대로, 삽교역사 건립 예산을 전액 국비로 하기 위한 ‘총사업비 변경 심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켜볼 대목이다.

충남도의 주요 정부예산(신규반영 또는 증액) 확보 현황. (자료: 조승래 국회의원, 단위 100만 원)
충남도의 주요 정부예산(신규반영 또는 증액) 확보 현황. (자료: 조승래 국회의원, 단위 100만 원)

앞서 양 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는 틈이 날 때마다 국회를 방문,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펴왔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예결특위 위원장인 태안 출신 자유한국당 안상수 국회의원(인천중구‧동구‧강화‧옹진)의 도움도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도 관계자는 “현재 주요 신규‧증액 반영된 정부예산을 취합하고 있는 중”이라며 “내일 중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청권 전체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 반영의 경우, 국회사무처의 비협조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유력 인사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회사무처에 관련 예산을 반영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끝내 응하지 않았다”며 “국회사무처가 세종시로 내려가는 것에 대해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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