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유희성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충남에도 민항이 필요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도에 따르면 이 챌린지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충남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서산민항 건설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시작했다.
맹정호 서산시장 지목으로 챌린지에 동참한 양 지사는 이날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서산 민항 건설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이며, 2017년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남에만 공항이 없다. 충남에도 하늘길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그러면서 “많은 사람의 뜻이 모이면 하늘도 움직일 수 있다”며 문을 열어준 맹정호 서산시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 지사는 다음 참여자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황명선 대표회장, 충남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황천순 회장을 지목했다.
한편 서산민항은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B/C) 값이 1.32로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왔고, 지난해 국토교통부 예타조사 대상에 올랐지만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반영이 무산됐다.
서산민항은 기존의 공군 활주로를 이용하면 돼 509억 원이면 건설 가능할 것으로 도와 시는 보고 있다. 앞서 정치권은 국토교통부 추산 28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킨 바 있어 충남지역에서는 역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맹 시장이 처음 제안한 이 챌린지에는 전날 김명선 도의장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