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22일 86회 정기총회를 열어 ‘교원연구비 학교급별과 시·도별 지급단가 통일’ 안건을 통과시킨 가운데, 충남지역 교원단체들이 환영 입장을 내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김종현, 이하 전교조)는 23일 논평을 통해 “교육감들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충남에서 시작한 교원연구비 차별 철폐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균등지급 금액을 정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전교조는 그러면서 협의회 부회장인 김지철 교육감을 향해 “교육부의 협박에 ‘차별 지급’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며 “16개 시·도 교육감이 함께한 만큼 교육부의 협박을 당당히 거부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협의회가 교원연구비 지급 규정 개정을 촉구한 사실을 확인한 뒤 “이제 교육부가 답할 차례다. 규정에는 ‘현실변화 등 여건을 검토해 개선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명시된 만큼 충남교육청의 교원연구비를 인정하고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계속해서 “차별 해소 교원연구비를 지키고,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장은미, 이하 교사노조) 역시 “협의회가 교원연구비 지급에 관한 규정 개정을 요구한 점에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며 “교육부는 이를 즉각 수용하고 교육청에 대한 교원연구비 원상회복 요구 철회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원연구비 지급에 관한 규정을 보면 초등교원 중 교장 7만5000원, 교감 6만5000원, 수석·보직교사 6만 원, 5년 이상 근무한 교사 5만5000원, 5년 미만으로 근무한 교사 7만 원으로 차등 지급하도록 돼 있다.
중등교원은 5년 미만 교사 7만5000원, 이외 직급은 모두 6만 원이다.
충남의 경우 지난해부터 교육청이 7만5000원으로 교원연구비를 통일해 지급해왔지만, 교육부가 동일 지급에 대해 합의되지 않았다며 차등지급 이행계획서를 요구한 상황이다.
교육청은 사실상 원상복구는 어렵다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협의회 논의를 바탕으로 추가 논의를 진행한 뒤 입장을 정리해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