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인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 조속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지난 18일 윤희근 경찰청장에 보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김 지사는 2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21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은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지만, 경찰청이 돌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최근 경찰청의 국립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는 아산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이 경남 창원, 대구 달성과 함께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2센터,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부지 실사는 다음 달 2일 예정돼 있다. 최종 대상지는 같은 달 발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공모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약속대로 이행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산이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최적지임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관련 부서에서는 현장실사 및 브리핑 등 평가 대응은 물론 충남경찰청과 경찰타운 내 기관과 스킨십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으로 김 지사는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와 관련 “사실상 이번 주가 마지막 기회”라며 “실국원장께서도 국회와 부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통폐합 문제와 관련 “충남도의회와 함께 사전논의를 통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