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충남도 공공기관들 활로 찾기 '몸부림'
[종합] 충남도 공공기관들 활로 찾기 '몸부림'
28일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최종보고회 앞두고 "통·폐합 불가" 한 목소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2.2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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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8억5000만 원을 들여 진행한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통·폐합 대상에서 빠지려는 기관 안팎의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8억5000만 원을 들여 진행한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통·폐합 대상에서 빠지려는 기관 안팎의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8억5000만 원을 들여 진행한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통·폐합 대상에서 빠지려는 기관 안팎의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다.

도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약화를 비롯해 단순히 같은 부류로 묶어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폭력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도 지휘부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충남도의회 의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먼저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옥수 위원장(국민‧서산1)과 이연희 의원(국민‧서산3) 등은 이달 초 이필영 행정부지사에게 충남여성가족연구원의 기능‧역할 유지와 함께 내포신도시에 조성 예정인 충남여성가족플라자에 입주시켜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응규 위원장(국민‧아산2)을 비롯한 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충남청소년진흥원의 기능 축소 또는 타 기관과의 통‧폐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연구원)에 대한 존치를 요구하는 탄원서도 잇따르고 있다.

도내 14개 단체로 구성된 ‘충남향토사연구연합회’와 연구원 이사 7명은 최근 각각 청원서를 내고 “연구원은 관광상품 개발기관이 아니다”며 “연구원이 본래의 기능을 살리며 더욱 발전하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재단지회 고주영 지회장은 지난 22일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주최 의정토론회에서 “‘문화’라는 단어가 포함됐다고 모두 같은 성격의 기관이 아니다”며 “전국 17개 광역문화재단 가운데 문화와 관광이 통합돼 기능을 하는 곳은 전북과 대구 단 두 곳”이라고 지적했다.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재단지회 고주영 지회장은 지난 22일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주최 의정토론회에서 “‘문화’라는 단어가 포함됐다고 모두 같은 성격의 기관이 아니다”며 “전국 17개 광역문화재단 가운데 문화와 관광이 통합돼 기능을 하는 곳은 전북과 대구 단 두 곳”이라고 지적했다.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통·폐합에 반대하는 개별 공공기관 구성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재단지회 고주영 지회장은 지난 22일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주최 의정토론회에서 “‘문화’라는 단어가 포함됐다고 모두 같은 성격의 기관이 아니다”며 “전국 17개 광역문화재단 가운데 문화와 관광이 통합돼 기능을 하는 곳은 전북과 대구 단 두 곳”이라고 지적했다.

충남여성가족연구원 이정윤 전담연구원도 같은 자리에서 “무리한 통·폐합은 도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제공 영역을 축소하며,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초래한다”며 “정책연구에 대한 세밀한 고민 없이 이미 존재하는 프레임에 욱여넣기식 통·폐합안을 폭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도는 오는 28일 내포신도시 오전 10시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송년기자회견을 통해 “기관들의 설립 취지와 역할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유사한 역할을 하는 기관은 한 부서로 만들어도 된다. 이를 기관으로 따로 신설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공청회와 최종보고회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중 공공기관 구조개편과 관련 언론과 도민들에게 보고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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