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실패에 가덕도신공항도 위태위태
엑스포 유치 실패에 가덕도신공항도 위태위태
북항 매립지 관련 사업도 적신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12.03 21: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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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조감도. 2030 엑스포 개최에 맞춰 2029년까지 완공을 추진했으나 유치 실패로 인해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생겼다.(사진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2030 엑스포 개최에 맞춰 2029년까지 완공을 추진했으나 유치 실패로 인해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생겼다.(사진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부산광역시의 2030 엑스포 유치 실패로 인한 후폭풍이 좀처럼 그치질 않고 있다. 엑스포 개최 예정지였던 부산 북항과 가덕신공항 등 엑스포를 동력으로 빠르게 추진해온 현안 사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엑스포 유치 실패로 인해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타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산광역시 지역 현안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표결 발표 직후 "2035년 엑스포 유치 도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오는 2035년 엑스포 유치전에 중국이 홍콩과 선전의 공동개최를 앞세워 뛰어들 태세라 '산 넘어 산'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거기다 2030 엑스포 유치전 당시처럼 근거 없는 낙관론에 젖은 표 계산과 준비 부족 등을 볼 때 5년 뒤라고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 큰 문제는 각종 지역 현안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첫 번째가 부산시가 엑스포 개최 예정지로 내세웠던 부산항 북항(北港) 일대의 처리 문제다. 부산시는 엑스포를 북항 매립지 일원에서 개최할 요량으로 국내 최초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자성대부두의 항만기능을 부산항대교 바깥쪽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로 이전하고 이 일대 바다를 일부 매립할 계획이었다. 이미 부산역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주변은 1단계 매립 사업을 끝내고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부산은 고작 29표를 득표하는데 그치며 무참히 탈락했고 다음 대회 개최라고 성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즉, 기껏 부지를 확보했지만 언제 유치하게 될지 모르는 엑스포를 위해 천 년 만 년 놀려둘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된 셈이다. 박형준 시장의 말처럼, 2035년 엑스포 재수(再修)에 성공한다고 해도 해당부지를 최소 12년간을 놀려야 한다.

두 번째는 바로 가덕도 신공항 문제다. 기존의 김해국제공항은 우선 군사공항인데다 인근의 신어산과 돗대산으로 인해 조종사들의 시야가 가린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애초에 김해국제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증설이 필요하다고 나온 이유가 2002년 돗대산에서 발생한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사고 때문이었다.

이 같은 약점으로 인해 김해국제공항은 부산광역시라는 국내 제2의 도시에 위치한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김해국제공항보다 더 큰 규모의 신공항을 가덕도에 건설하자는 주장이 나왔던 것이다.

가덕도신공항의 완공 시점은 본래 2035년이었지만 2029년으로 앞당겨진 것 또한 2030 엑스포 유치에 맞춰 조정한 것이다. 그러나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기에 동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9년 조기 개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등은 "엑스포 유치와 상관없이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우려를 불식시키긴 어려워 보인다.

가덕도신공항 외에도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또 동부산까지 연결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한다. 민간투자방식으로 한다지만 2조 5000억 원 상당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부산형 급행철도 건설 사업이나, 가덕도신공항과 울산·경남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또 '경부선 지하화' 사업도 정부에서 속도를 조절하거나 인천 등 다른 지역에 밀리는 등의 변수도 발생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30 엑스포 유치 실패로 인해 계속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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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2023-12-16 05:10:30
공항계획 취소하라
자연파괴 세금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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