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청양군민 다 만난다는 생각"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청양군 지천댐 건설과 관련 주민들과의 적극 소통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주재한 65차 실국원장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청양을 찾는다. 댐 건설 추진 주체인 환경부도 27일 오전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지천댐 반대대책위는 김 지사 방문과 주민설명회 일정에 맞춰 현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찬반 양측 간 충돌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지사는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청양군민을 다 만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댐 추진과정 속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이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몇 번이든 찾아가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인 정부지원에 더해 도 자체적인 종합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며 “이 과정에서도 이주민 등 의견을 충분히 수렴, 최대한의 지원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사업은 청양 장평면과 부여 은산면에 저수용량 5900만㎥ 규모의 댐을 건설하는 것으로, 하루 11만㎥, 약 38만 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김 지사는 다음 달 2일, 제22대 국회가 개원하는 사실을 언급한 뒤 “도정현안 관련 법안들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상정·통과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과 관련해선 “기획재정부 심사 후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다. 미반영 사업들은 사유 등을 서둘러 파악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논리 보강 및 재정비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오는 28일 브리핑을 갖고 정부예산안 확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쌀 소비와 관련 “적정 생산을 위해서는 더 과감한 감축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도 자체적으로 목표를 설정, 과감하게 감축을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매년 쌀 생산보다 소비가 더 많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벼 재배면적 감축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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