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이 6일 오전 갑자기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이 장군이 건주여진을 정벌할 당시 남긴 시를 인용했다. 그의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은 그에게 갖고 있는 모든 자료를 다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이 날 오전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이 장군이 남긴 7언 절구의 한시를 공개했다. 해당 시는 "백두산의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白頭山石摩刀盡) 두만강 물은 말에게 먹여 없애리.(豆滿江水飮馬無) 남아 스물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男兒二十未平國)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하리오?(後世誰稱大丈夫)"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시는 훗날 남이 장군이 유자광의 모함을 받아 28세의 젊은 나이에 숨지게 되는데 원인 제공을 하기도 했다. 그가 뜬금없이 남이 장군이 쓴 한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것으로 볼 때 뭔가 중대한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이며 자신이 아직 공개하지 않고 감춰둔 비밀 휴대전화 속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는 무언의 협박으로 해석된다.
현재 명태균은 오는 8일 창원지검 출석이 예정된 상태인데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계속해서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정하고 있으며 김영선 전 의원 또한 자신의 공천 도움 사실을 부정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혼자만 죽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계속되는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손절' 분위기에 그 또한 흑화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그의 행보로 인해 아직도 해소되지 못한 의혹이 좀처럼 풀리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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