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측 변호를 맡고 있는 남상권 변호사가 13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명태균의 황금폰 속에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140명 이상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전하면서 크나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명태균 황금폰 속 진실이 두려워 특검을 방해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날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야6당이 공동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을 두고 '보수 궤멸' 운운하며 반발한 것에 대해 "명태균 황금폰이 폭탄인가 보다"고 비꼬며 "속에 대체 뭐가 들어 있길래 보수가 궤멸까지 한단 말인가? 특검을 반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내란수괴 1호 당원의 말처럼, 죄 없으면 떳떳하게 수용하시라"고 일침했다.
또 명태균이 일찍이 자신을 향한 수사망이 좁혀지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이 무너진다”고 했다가 이제 "윤석열이 황금폰에 쫄아서 12.3 계엄을 했다"고 외쳐대는 것을 인용해 "계엄의 단초가 황금폰이라 호언장담하는 중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사들이 계엄의 진실을 푸는 황금폰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폐기하라”고 명태균에게 지시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 역시 수사 불신과 증거 인멸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높이고 있으며 왜 특검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특검 후보 추천권까지 대법원장에게 넘긴 마당에 더 거부할 이유도, 명분도 없지 않는가? 게다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자리에서 계엄에 대해 사과도 했으니,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과의 진정성을 명태균 특검법 수용으로 입증하시라"고 일침하며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 특검 반대야말로 보수 궤멸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명태균 특검법을 반드시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명태균-김건희 게이트'를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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