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선고 지연 행태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도 거리로 나서 분통을 쏟아냈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4~6선 의원들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헌재의 신속 파면을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외국 주요기관들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이유는 관세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탄핵이 민생이고 경제고, 민주주의고 정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지난 2월 27일,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이 위헌임을 명확히 하는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관 미임명은 위헌임을 알고도 저지르는 의도적 반헌법 행위이기에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고 개탄했다.
이들의 화살은 곧바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미루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했다.
이들은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정통성이 결여된 권한대행에 불과한 한덕수 총리가 헌재의 결정과 입법부의 선출권을 무력화하려 한다면 내란 장기화의 주범으로 역사에 박제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헌법적 책무를 회피하는 비겁한 변명과 꼼수를 중단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여,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책임 있는 조치로서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즉각 임명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끝으로 "계속해서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지연하고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의 헌법 수호 의무를 해태한다면 헌정질서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간주 될 것"이라며 "우리 22인은 또한, 헌법 수호의 의무가 있는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이를 결코 좌시하지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에 연명한 의원 22인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추미애·조정식 의원(6선), 박지원·정동영·안규백·정성호·윤호중·이인영·김태년 의원(5선), 이학영·윤후덕·남인순·이개호·민홍철·이춘석·박범계·김민석·서영교·정청래·한정애·진선미·박홍근 의원(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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