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산하 공공기관장 아들의 해당 기관 공채 합격 논란에 대해 사실상 유감을 표명했다. 양 지사가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지사는 8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3분기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이런 상황이 공공기관에서 발생해선 안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괜찮고,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하지만 국민의 의식수준에서 볼 땐 문제가 있다”며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다시 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도 산하 A 공공기관장의 아들이 9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기관장은 “채용 업무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겼고, 면접심사 역시 시민사회단체를 통해 진행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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