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충남 천안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용인 즉 김 지사 처가가 천안시와 인연이 깊다는 것.
시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6일 경기도청 농협을 방문해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과 천안시 등 4개 지역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김 지사의 부인 정우영 여사는 천안초등학교와 천안여중, 천안여고를 졸업했다고 한다. 또한 정 여사 부친 정진무 씨는 병천중학교와 천안북중학교, 입장중학교에서 교장 등을 역임했다는 것.
특히 정 여사 조부 정봉모 씨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초대 지원장을 역임했는데, 한국전쟁 당시 법원 청사를 지키다 피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천안지원 청사에는 정봉모 지원장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고 한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꿈엔들 잊을 수 없는 제 고향은 충북 음성이다. 그리고 아내 고향은 충남”이라며 “아내는 장인께서 강경중 교사로 계실 때 논산 강경에서 태어났지만 초·중·고 학창시절을 천안에서 보냈다. 처 할아버지께서 1948년 초대 천안지원장을 지내시던 중 청사를 지키다가 피랍된 가슴 아픈 일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간 재정격차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지역균형발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데 함께 힘을 보태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고향사랑기부금을 쾌척해주신 김동연 지사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해주신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어려운 이웃과 지역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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