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정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청양 지천댐 건설 논란이 내주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김태흠 지사의 청양 방문에 이어 환경부 주관 주민설명회가 잇따라 열리는 등 여론의 향배를 좌우할 일정이 잇따라 진행될 예정인 것.
25일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26일 오후 청양을 찾는다.
김 지사는 먼저 노인회 및 보훈단체 간담회에 이어 오후 3시 20분부터 군청 대회의실에서 약 40분 동안 언론인 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청양의 경우 얼마 전 인구 3만 명 선이 무너진 만큼 소멸 위기에 대한 대책과 함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지천댐 건설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김 지사는 “댐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고, 충남도 역시 ‘500+α’라는 지원책을 제시하며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지천댐 반대대책위와 청양군의회 등은 안개와 서리 증가, 일조량 감소 등 오히려 지역소멸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천댐 건설 추진 주체인 환경부 역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과 오후 각각 청양 문예회관과 부여 은산 체육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과 충남도 기후환경국장 등이 참석, 사업 개요 설명에 이어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천댐 반대대책위는 김 지사 방문과 주민설명회 일정에 맞춰 현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찬반 양측 간 충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사업은 청양 장평면과 부여 은산면에 저수용량 5900만㎥ 규모의 댐을 건설하는 것으로, 하루 11만㎥, 약 38만 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별도로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세종시 소재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지 역시 청양지역 민심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유치전에는 청양을 비롯해 도내 6개 시·군이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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