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8일 뉴시스 단독 보도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5월 1일 총리직을 사퇴한 후 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 총리를 "정치적 불안정성의 원흉"이라고 질타함은 물론 중립 의무 위반 및 관권 선거 의혹에 대한 해명도 요구하고 나섰다.
먼저 28일 오후 민주당은 노종면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한덕수 총리의 대선 출마를 두고 "국정 혼란을 볼모로 몰상식, 몰염치, 몰지각한 행태를 기어이 이어 나가겠다는 뜻이나 다름 없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국무총리실은 사실상 ‘한덕수 선거캠프’ 였다"고 직격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이 몰상식, 몰염치, 몰지각 ‘3몰 행태’를 보여준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다. 국정안정을 책임져야 할 권한대행의 역할은 뒷전이고, 본인의 정치적 야욕을 쫓고 있다"며 한덕수 총리의 노욕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최상목 부총리가 “대외 신인도 차원에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아지길 바란다”며 한 총리의 출마를 에둘러 비판한 것을 인용해 "같은 편조차도 이런데, 대선에 나온다 한들 국민들께서 눈길이나 주시겠는가?"라고 일갈했다. 또한 알래스카 LNG, 무역 협상 등에 대해서도 한 총리가 "본인의 급수를 올리는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돈으로 걸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직격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근본적으로 한덕수 대행은 내란 행위에 연루된 인물이며, 위헌 행위를 지속해 온 사람"이라며 "권한대행도 과분한 사람이 대통령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애원하며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있는 국민의힘 모습도 애처롭다. 자신들의 후보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없는지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같은 날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덕수 총리의 대선 캠프 기조 등이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이라면 명백한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고, 관권 선거 획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 총리 지인의 “이재명 정권의 등장으로 성장이 멈춘 나라로 전락할 위기를 막기 위해 출마를 고민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명확히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치 중립 의무 위반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침묵으로 뭉갤 게 아니라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해야 한다. 침묵은 자백이나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2.3 내란 직후 국민의힘과 작당해 국정 찬탈을 시도한 것도,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고 헌재 알박기를 시도한 것도, 모두 한덕수 총리다. 하나 하나 치밀하게 계산된 음모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권의 2인자로 함께 나라를 망친 사람이 뻔뻔하게 권력을 넘보겠다니 기가 막힌다. 한덕수 총리는 역사의 죄인이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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