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도 넘은 이재명 테러 관련 조롱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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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수첩 속 A급 체포대상자 명단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포함돼 있었다.(출처 : MBC 뉴스 영상 갈무리)
노상원 수첩 속 A급 체포대상자 명단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포함돼 있었다.(출처 : MBC 뉴스 영상 갈무리)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테러 시도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마타도어가 도를 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테러에 대비해 유세 현장에 방탄유리 등을 설치하는 것을 두고 조롱에 가까운 논평을 내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상대당 후보의 테러 위협을 조롱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이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20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병관 청년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또다시 망상의 늪에 빠졌다"며 "어제 용산역 유세 현장에서 방탄유리에 둘러싸인 이 후보는 '비상계엄을 선포해서 국회에 군대를 보내고, 이재명부터 박찬대·정청래를 배에 실어 연평도 바다에 빠뜨려 죽이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고 조롱했다.

또 이 대변인은 "이쯤 되면 정치가 아니라 괴담 유세"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본인을 연평도 바다에 빠뜨리려 했다는 공포소설 수준의 음모론을 유세장에서 펼치는 것이 정상인가? 쌍팔년도에도 이런 망상은 없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에도 '공포 프레임'을 끌어와 유권자의 동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피해자 서사로 선거를 치르실 것인가? 정작 국민은 그런 서사에 경도되지 않는다. 국민은 이 후보의 망상 속 폭탄보다, 이 후보가 저지른 실제 범죄와 혐의에 더 관심이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미 내란 세력의 작전 수립을 한 것으로 보이는 일명 '버거보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두고 '망상' 운운하며 도를 넘은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상대 당의 후보가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데 그것을 조롱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의 행태인가?"라고 강하게 일갈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작년 1월 실제로 테러를 당한 바 있고,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 수괴의 ‘수거 대상’ 리스트에도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내란 실패 이후 극단화된 극우 내란세력의 망동이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어떻게 상대당 후보에게 실존하는 테러의 위협 앞에 무방비로 서있으라고 말하는가?"라고 재차 질타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실존하는 테러 위협을 축소해 테러 가능성을 키우고 싶다는 것인가?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다지만 사람 목숨까지 정쟁으로 끌어들이고 비아냥대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이러한 태도는 국민의힘이 최소한의 자정 능력마저 상실한 구제불능 내란 잔당에 불과함을 증명할 뿐이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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