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이 일본 사가현 가라츠시(唐津市)와 자매결연 의사를 밝혔다. 다만 가라츠시가 과거 임진왜란 당시 조선 침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오 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해나루홀에서 열린 충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동일 보령시장) 민선8기 3차년도 제5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아시다시피 당진의 지명은 당나라 당(唐)에 나루 진(津)”이라며 “일본에도 당진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산 바로 건너편에 있는데 우리 시와 인구도 비슷하다”며 “같은 지명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했어야 하는데 아직 안 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가라츠시가 과거 임진왜란 때 (조선 침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했다”며 “우리 시에 공식 제안했는데 안 됐다. 앞으로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오 시장은 당진이 국내 탄소배출량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다행히 작년에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선정돼 금년부터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용역에 들어갔다”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철강 위주의 산업이 있는데 업종 다변화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쌀 재배면적 조정(축소)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 시는 쌀 생산량이 11만2500톤으로 전국에서 압도적 1위다. 정부에서 배정받은 게 2300ha인데 채우기 어렵다”며 “정부 시책이니까 어쩔 수 없는데, 타 작물 재배를 신청받아 약 1300ha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당진항 활성화와 관련 “인천항은 포화 상태고 평택항은 다 끝났다. 군산항과 목포항은 너무 멀다. (최근) 물류 1위 업체가 당진에 들어왔다”며 “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넣어 잡화부두와 함께 배후 연관산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