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 생태복원 서천군 vs 부여군 주도권 다툼?

충남시장·군수협의회서 "부여군이 무슨 관계?" vs "옛 명성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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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과 부여군이 금강하구 해수유통(생태복원)을 놓고 사실상 주도권 다툼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웅 서천군수, 홍은아 부여군 부군수. 사진=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서천군과 부여군이 금강하구 해수유통(생태복원)을 놓고 사실상 주도권 다툼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웅 서천군수, 홍은아 부여군 부군수. 사진=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김갑수 기자] 충남 서천군과 부여군이 금강하구 해수유통(생태복원)을 놓고 사실상 주도권 다툼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박정현 부여군수가 지난 2월 20일 부여문화원에서 열린 ‘하구복원 특별법 제정 민·관·정 토론회’를 통해 그 필요성을 피력하며 국정과제 반영을 추진하자 김기웅 서천군수가 문제를 제기한 것.

김 군수는 22일 오전 당진시청에서 열린 민선8기 3차년도 제5차 충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동일 보령시장)에 참석해 “금강하굿둑이 생기면서 특히 서천의 갯벌이 전부 오염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여군이 해수유통과 관련해서 계속 회의를 하던데 무슨 관계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 군수는 이 대목에서 “(서천갯벌은) 유네스크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해양수산부도 갯벌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해수유통을 하지 않아서 전부 썩어가고 육지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대한민국 국가적인 차원”이라며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군산시(전북) 등과 해수유통과 관련 지속적으로 회의를 갖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예의를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현 부여군수를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홍은아 부군수는 공개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았다.

다만 홍 부군수는 회의 종료 후 기념사진 촬영 중 김 군수 옆에서 “예전에는 바닷물이 부여까지 올라왔다. 회유성 어류들도 올라왔었다. 물류 유통까지 있었다”면서 “금강하구 해수유통은 옛 명성 회복과 함께 생태 복원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부여에서도 관심을 갖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 군수는 이날 금강 물이용부담금의 부과면제 지역 포함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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