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전희경 충남연구원장이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시갑 당협위원장을 겸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실국원장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태흠 지사가 주재하는 회의는 매주 또는 격주로 열리고 있다. 실국원장들이 돌아가며 업무보고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6월과 7월에는 김 지사의 해외 출장과 폭우 피해 대응으로 한 차례만 열렸다.
회의에서 별도의 보고는 하지 않지만, 전 원장을 비롯해 도 국제관계대사는 메인 테이블, 정책수석과 정책·정무보좌관 등은 서브 테이블에 배석하고 있다.
전 원장의 경우 지난해 5월 진행된 제35차 회의부터 참석하고 있다.
당시 김태흠 지사는 “오늘부터 원장을 배석하고, 연구원은 도정의 주요 현안에 대해 씽크탱크로서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전 원장은 전형식 정무부지사 좌측에 착석한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는 명패가 보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전 원장이 일련의 상황에 부담감을 느껴 불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연구원 비서실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원장께서) 서울 일정이 있어 회의에 불참하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원 업무 차 서울 방문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가 이날 회의에서 전 원장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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