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8일 국민의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신도 11~12만 명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드러난 것에 대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한동훈 두 용병이 들어오면서부터 그 당은 몰락의 길로 간 것"이라며 "내가 왜 30년 봉직한 그당에서 나왔겠는가?"라고 직격했다.
19일 홍 전 시장은 통일교 국민의힘 입당 의혹에 대해 "통일교 11만, 신천지 10만, 전광훈 세력 등을 합치면 그 당은 유사종교집단 교주들에게 지배당한 정당이나 다름 없다"고 일침하며 "그 당은 당원 500만명중 극소수라고 강변하지만 그 사람들은 일반당원이 아니라 당내 선거권을 가진 매달 1000원씩 내는 책임 당원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한 거다"고 애써 사안을 축소시키려는 일부 친윤계 의원들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당 내 선거에서 투표하는 책임당원은 60만명 내외인데 이들만 하더라도 당내유권자의 1/3이 넘고 교주 지령에 따라 이들의 투표율은 거의 100%에 가깝다"며 "그래서 그 당은 윤석열 이후 모든 당내 선거에서 유사 종교집단 교주들의 지령에 따라 지도부와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꼭두각시 정당 이라는 거다. 자유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라는거다. 그것으로 해방 이후 내려온 보수정당이 자멸한 거다"고 했다.
또 홍 전 시장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원인이 또 다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 때문이라고 지적했는데 그는 "그런 기괴한 현상은 윤석열 후보가 당내 기반없이 2021.7 그당에 입당하여 교주들의 지령으로 후보가 되면서부터 생긴 보수정당의 비극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그 정당에 기생한 사이비 책임당원들을 척결하고 이를 주도한 친윤세력, 또 이에 편승한 친한세력을 척결하지 않고는 그 당은 다시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윤석열.한동훈 두 용병이 들어오면서부터 그당은 몰락의 길로 간 거다. 두 번이나 민심을 거역한 위장된 당심으로 경선을 치루어 한 번은 국민들을 속였지만 국민들은 두 번은 속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당이어야할 정당이 사익에 눈이 멀어 정치질이나 배운 그런 사이비 정치세력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아무리 야당탄압이라고 떠들어본들 국민들이 동조하지 않는다"며 "내가 왜 30년 봉직한 그당에서 나왔겠는가?"라고 일침했다.
즉, 홍 전 시장의 주장은 당내 기반이 없었던 외부 출신 '용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 내 주도권을 잡은 이후 국민의힘에 통일교, 신천지 등을 비롯한 온갖 외부 작전세력들이 유입됐고, 국민의힘이 이를 잘라내기는커녕 이들과 합심해 당을 쥐락펴락하면서 작금의 사태가 초래됐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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